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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관련 보도자료

0.6명... 저출산이 부른 나비효과 [국제신문 2021.02.24]

byKoIPSB 입력 2021.03.09 조회수 251

 

 

부산의 합계 출산율이 0.65명대로 추락했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가 한 명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2019년 0.78명보다 0.13명 감소했습니다. 서울(0.64명) 다음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울산과 경남은 각각 0.99명과 0.95명입니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부부가 2.1명 이상을 낳아야 합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4.1명)도 부산이 전북(4.5명)에 이어 가장 낮았습니다.

원도심의 합계 출산율은 ‘절벽’ 수준입니다. 중구(0.45명) 영도구(0.58명) 부산진구(0.62명) 금정구(0.63명)가 부산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국 합계출산율(0.84명)을 웃돈 동네는 강서구(1.26명)와 기장군(1.09명) 두 곳에 불과합니다.

인구 절벽은 재앙을 부릅니다. 이날 부산 신라대에서는 안타까운 집회가 열렸습니다. 학령인구와 신입생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은 신라대가 청소 용역 계약 해지를 추진하자 청소 노동자들이 총장실을 점거한 겁니다. 신라대가 청소 계약을 해지해서 아낄 수 있는 예산은 연간 17억 원. 청소는 자동화기기와 교직원들이 떠맡는다고 합니다. 신라대의 2020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률은 88.3%에 그쳤습니다. 신입생이 감소하면서 등록금 수입은 2019년 619억 원에서 지난해 597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정도의 차이일뿐 국립대의 사정도 넉넉치 않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는 이런 진단을 내놨습니다. “저출산을 원인이 아니라 결과로 봐야 한다. 왜 청년이 아이를 낳지 않는지 성찰하자는 거다. 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의 관심이 필요하다. 여성과 청년에게 집값·전셋값 빌려줄테니 결혼해 아이 낳으라고 윽박지르는 건 해법이 안된다. 양질의 일자리를 비롯해 ‘아이 낳아 잘 키울 세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출산율은 올라간다. 최근 방송인 사유리의 비혼 출산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법적으로 혼인하지 않으면 사회보장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제도부터 바꾸자.”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