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비배우자 인공수정이란 무엇입니까?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요즈음..

TV나 뉴스를 보면 출산이 애국이라며 다자녀 장려를 위한 여러 광고와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늦은 결혼과 재혼 등으로 고령의 부부들 중에는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임신에서는 지금까지는 주로 여성의 나이만 고려 대상이었지만 남성의 연령도 중요한 요소이며 최근 들어 과도한 업무적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한 남성 난임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4년 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에 따르면 남성 불임 환자는 2008년 2만6496명이던 것이 2012년엔 4만1407명으로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11.8%로 여성(2.5%)보다 4.7배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성 난임은 즉 정자 수 감소, 운동성 저하, 형태 이상 등으로 수정능이 떨어져서 임신이 안 되는 경우이지만 보조생식술과 의술의 발전으로 인해 건강한 정자 몇 마리만 있으면 남성 난임 (감정자증, 약정자증 등)은 시험관아기 시술로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남성이 유전적 문제이거나 후천적 문제로 인해 고환에서의 정자생산 기능이 완전히 파괴된 비폐쇄성 무정자증입니다. 이럴 경우 자식을 낳기 위해서는 입양 혹은 정자은행을 통해 비배우자간 체외수정을 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고환에서 정자형성이 되지 않는 비폐쇄성 무정자증 부부의 경우 정자은행 이용이 절실합니다. 비록 타인의 정자를 이용해서 수정을 시도하지만 모계의 유전자는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기에 100% 다른 유전자를 받아들이는 입양과는 다른 방법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혼인을 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미혼여성이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는 행위는 불법이며, 비배우자 인공수정은 법률적인 혼인 관계에 있는 남성 난임 부부만을 대상으로 익명의 자발적 정자 기증자로부터 기증된 정자를 이용한 비배우자 인공수정 시술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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